이달 상한가 종목 112곳…1월 대비 52%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하반기 들어 국내 주식시장 횡보장이 길어지면서, 일일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하는 기업 수가 연초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반면 가격 방어에 실패해 하한가나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는 주식은 오히려 늘어나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17개)과 코스닥시장(95개)을 합쳐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종목은 112개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월(234개)과 비교해 52% 줄어든 수치이며, 장중 변동성이 극에 달했던 지난 7월(261개) 대비로는 57%나 축소된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지난 7월 상한가 종목이 68개로 연중 고점을 찍은 뒤, 8월 37개, 9월 17개로 급격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 역시 지난 4월 223개에 달했던 상한가 기록 기업이 이달 들어 95개로 쪼그라들었다.
상승 탄력은 둔화했지만, 하락의 골은 깊어졌다. 이달 들어 하한가로 추락한 종목은 총 14개(코스피 1개·코스닥 13개)로, 이미 8월 전체 기록(12개)을 넘어섰으며 연초인 1월(5개)의 3배에 육박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동성 유입 둔화와 금리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최근 1년 기준 최고가와 최저가 도달 비중을 비교해도 시장의 침체도 뚜렷하다. 9월(21일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26개, 코스닥 42개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곳은 코스피 73개, 코스닥 171개로 신고가 달성 기업 수를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연초 4000선에서 출발해 7000선 위로 올라섰음에도, 랠리의 혜택이 소수 대형 우량주에만 쏠리면서 개별 종목들의 소외 현상이 심화한 탓이라고 보고 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