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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알파벳 품은 다우지수, 사상 첫 5만2000선 돌파

구글 알파벳 편입 첫날 4.82% 랠리…기술주 중심 투자심리 전반 견인
반도체주 장중 급락 딛고 극적 반전…SMH 3% 이상 상승 마감
미·이란 호르무즈 해협 극적 합의 호재…독립기념일 연휴 앞두고 변동성 경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자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자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대형 기술주 알파벳의 다우존스 지수 편입 호재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 2,0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다우지수 52,000 돌파…알파벳 편입 효과 '톡톡'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63포인트(0.59%) 상승한 5만 2,182.7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52,00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41포인트(1.18%) 오른 7,440.4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2.52포인트(2.07%) 폭등한 2만 5,820.1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다우지수에 새로 합류한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이끌었다. 알파벳은 편입 첫날부터 4.82% 급등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디어·기술 사업 부문을 2개의 상장사로 분사하겠다고 발표한 컴캐스트 역시 4.4%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분사 작업은 약 1년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반도체주 극적 반전…독립기념일 연휴 앞두고 변동성 경계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도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썼다. 밴엑 반도체 ETF(SMH)는 장중 3.1%까지 밀렸으나,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아스테라랩스, KLA,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각각 11% 이상 폭등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금요일에 휴장하며, 이에 따른 '단축 거래일' 효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티게이 에쿼티 아머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휴로 거래일이 짧아져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예상보다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분기 말 재무제표 작성 시점이 다가오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수익률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이미 큰 수익을 낸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란 호르무즈 해협 극적 합의…유가는 상승세 유지


지정학적 리스크도 한풀 꺾였다. 주말 동안 군사적 충돌을 벌였던 미국과 이란은 전날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드론 저장소 등을 공습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이 정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바 있다. 미국 관계자는 "양해각서 전반에 대한 기술적 논의를 이어갈 것이며, 당분간 협상을 중단하더라도 선박의 자유로운 이동은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적대 행위 중단이 지속될지 여부를 주시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1.6% 상승한 배럴당 73.15달러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2.2% 오른 70.75달러에 마감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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