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시총 60조 엔 돌파로 토요타 제치고 일본 1위 등극
스톡옵션 부여받은 직원 600여 명, 주가 폭등에 1인당 평균 10억 엔 이상 자본 수익 확보
전 직원 평균 급여도 14-16% 급등…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전통적인 임금 지형 뒤흔들어
스톡옵션 부여받은 직원 600여 명, 주가 폭등에 1인당 평균 10억 엔 이상 자본 수익 확보
전 직원 평균 급여도 14-16% 급등…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전통적인 임금 지형 뒤흔들어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올라타며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도약한 키옥시아홀딩스(Kioxia)가 임직원들에게 역대급 부를 안겨주고 있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보유한 600여 명의 직원이 1인당 10억 엔(약 95억 4,000만 원) 이상의 막대한 자본 수익을 거둔 데 이어, 일반 직원들의 평균 연봉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 직원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혜택을 누리는 이른바 '일본판 벼락부자' 신드롬이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총 60조 엔 돌파… 600명은 '10억 엔 잭팟'
29일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의 호황을 주도하고 있는 키옥시아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최근 60조 엔을 돌파하며 굳건한 1위였던 토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일본 최고 기업 자리에 올랐다.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은 직원들의 막대한 부로 직결됐다. 과거 상장 추진 및 기업 가치 제고 과정에서 회사로부터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던 키옥시아 직원 약 600명은 최근 주가가 천문학적으로 치솟으면서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닛케이는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1인당 평균 10억 엔을 훌쩍 넘어서며, 평범한 월급쟁이에서 막대한 자산가로 탈바꿈했다고 전했다.
스톡옵션 없어도 돈방석… 평균 급여 14-16% 급등
주목할 점은 이러한 부의 축적이 스톡옵션을 받은 일부 고위급 인사나 특정 핵심 인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AI 특수를 바탕으로 한 역대급 실적 개선이 전사적인 임금 인상과 성과급 잔치로 이어지면서, 스톡옵션이 없는 일반 직원들 역시 확연한 보상 확대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키옥시아가 최근 공시한 유가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지주사인 키옥시아홀딩스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307만 엔(약 1억 2,468만 원)을 기록했다. 사업 자회사인 키옥시아 소속 직원들의 평균 급여 역시 전년 대비 16% 급등한 942만 엔(약 8,98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재계의 평균적인 임금 인상률을 아득히 뛰어넘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월급쟁이도 자본 수익'… 반도체 호황이 바꾼 보상 지형
전문가들은 키옥시아의 사례가 일본 기업 사회의 전통적인 보상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분석한다. 과거 연공서열 중심의 완만한 임금 상승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들처럼 회사와 직원이 주식 가치 상승을 매개로 성과를 과감하게 공유하는 시스템이 일본에서도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기업용 낸드플래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핵심 인재를 유치하고 이탈을 막기 위한 반도체 업계의 보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키옥시아가 압도적인 자본 수익과 임금 인상을 무기로 글로벌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