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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대중화 시작”…시장 의구심 속 매출 910억달러 제시

中 매출 여전히 ‘0’…배당 25배 확대·116조원 자사주 매입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산업의 본격적인 대중화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미 높은 기대치를 반영한 듯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며 블룸버그통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오는 7월까지 3개월 매출 전망치를 약 910억 달러(약 131조9000억 원)로 제시했다. 블룸버그 집계 시장 예상치 870억 달러(약 126조1000억 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 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AI 투자 열기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AI 인프라 확장, 역사상 최대 규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공장 구축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인프라 확장”이라며 “엄청난 속도로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 의존도를 줄이고 정부·산업계·로봇·자율주행 등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도 강조했다.

그는 “물리 AI가 로봇과 자동화 차량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열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학습용 가속기 시장 절대 강자다. 그러나 AMD, 브로드컴, 구글 등 경쟁사들이 자체 AI 칩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형 고객사들도 자체 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 中 데이터센터 매출 여전히 ‘0’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일부 구형 엔비디아 제품의 대중국 판매를 허용했지만 중국 정부는 화웨이 등 자국 반도체 기업 육성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중국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은 여전히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지만 미국 수출 규제로 인해 엔비디아는 연간 약 500억 달러(약 72조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AI 시장 접근에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

◇ 배당 25배 확대·116조원 자사주 매입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확대도 발표했다.

분기 배당금을 주당 1센트에서 25센트로 25배 늘렸고, 800억 달러(약 116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달 종료된 회계 분기 매출은 816억 달러(약 118조3000억 원)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약 2700원)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52억 달러(약 109조 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네트워킹 부문 매출만 148억 달러(약 21조4000억 원)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올해 연간 매출 3700억 달러(약 536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2021 회계연도 대비 약 22배 규모라고 전했다.

◇ CPU 시장까지 확대


엔비디아는 AI 가속기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CPU 사업 매출이 약 200억 달러(약 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실화될 경우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CPU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로 올라서게 된다.

블룸버그는 AI 추론 시장 확대와 함께 엔비디아가 반도체 산업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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