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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나트륨 원자로 핵심설비 제작·공급 협의
지난해 공급망 협약 연장선…제조 타당성 등 검토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왼쪽)과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FA·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이미지 확대보기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왼쪽)과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FA·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전 핵심 설비 공급망에 진입하며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21일 조선 부문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에서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FA·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인 원자로 인클로저 시스템(RES·Reactor Enclosure System)의 핵심설비를 제작·공급하는 우선 협상 대상자가 됐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지난해 3월 체결한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의 연장선이다. 양사는 지난 1년간 나트륨 원자로의 제조 타당성,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을 검토해왔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다.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의 상업적 배치를 실현하고자 주기기의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HD현대는 앞서 2024년 12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하고 있다. 성공적인 실증 공사 수행을 바탕으로 향후 상업 모델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HD현대는 테라파워·현대건설과 지난 19일(현지시각)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는 현대건설과 함께 설계·조달·시공 수행과 주요 기자재 공급 기반을 마련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차세대 원전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합의 체결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설비를 적시에 공급하고 연속 생산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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