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주가 급락하며 '양자 냉각' 직격탄…투기적 과열 가라앉고 실적 증명 시험대 올라
아이온큐 등 선도기업 운명의 10일…연구실 성과 넘어 기업 매출 격차 해소할 단서 찾기 총력
'양자-AI 융합'이 반등 카드…엔비디아·IBM 등 거대 인프라 기업으로의 자금 이동 가속화
아이온큐 등 선도기업 운명의 10일…연구실 성과 넘어 기업 매출 격차 해소할 단서 찾기 총력
'양자-AI 융합'이 반등 카드…엔비디아·IBM 등 거대 인프라 기업으로의 자금 이동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급성장하던 양자 컴퓨팅 업계가 2026년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양자 냉각’ 시기를 맞고 있다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 포털 사이트 WRAL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일부 기업 주가가 3배 이상 치솟으며 '광풍'을 일으켰으나, 12월 최고점 대비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10~15% 하락하며 시장의 재평가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단순한 기술적 잠재력이 아닌,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상업적 실현 가능성을 요구하고 있다.
'산타 랠리' 끝내고 시작된 냉혹한 순환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오류 수정 기술의 혁신과 디웨이브 퀀텀(QBTS)의 '어드밴티지2(Advantage2)' 출시 예고 등으로 양자 주식들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말에 접어들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아이온큐(IONQ)의 20억 달러 규모 주식 공모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와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 동력이 꺾였다.
특히 투기 자본이 줄어들면서 자금이 IBM, 엔비디아(NVDA) 같은 안정적인 '빅테크'로 회귀하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이제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RGTI) 등 순수 양자 스타트업들은 한정된 자본 시장에서 생존을 건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CES 2026, ‘양자-AI 융합’이 반등의 열쇠 될까
업계의 시선은 오는 오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6'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 화두는 '양자-AI 융합'이다. 아이온큐 등 주요 기업들이 양자 프로세서를 활용해 거대언어모델(LLM)의 학습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AI 기업과의 파트너십 여부가 주가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한, 2026년부터 시행되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양자 후 암호화(PQC) 규제도 변수다. 하드웨어 기업들이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는 사이,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업계 내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자 겨울'인가 '도약을 위한 휴식'인가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세를 과열된 시장이 겪는 전형적인 '소화 과정'으로 분석했다. 국가 주도 양자 컴퓨팅(Sovereign Quantum) 수요가 늘고 있고, 신약 개발 및 재료 과학 분야의 잠재력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결국 2026년은 실험실의 성과를 산업 현장의 도구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기업만이 살아남는 '다윈주의적 선택'의 해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2월 실적 발표와 아이온큐의 256큐비트 시스템 시연 등 핵심 이정표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