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103.09포인트) 상승한 3960.8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조224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도 5100억 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1조8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급등세는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랠리와 금리 인하 기대감, 원·달러 환율 안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한껏 살아났다.
특히 리튬 가격 반등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5.32%), 포스코홀딩스(5.48%), SK이노베이션(5.59%) 등이 일제히 올랐고, LG화학은 9.37% 급등했다.
석유화학 업종도 동반 상승해 대한유화가 11.06% 뛰었고, 금호석유화학(4.23%), SKC(3.65%)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칩 성능 개선 소식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3.52% 올라 10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약세를 보이다 0.96% 소폭 상승 마감했다.
그간 부진했던 건설주와 게임·엔터주도 오랜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시장 전반의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마감했다. 에코프로(11.04%)와 에코프로비엠(9.17%), 코오롱티슈진(9.24%)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추가 상승 여력을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