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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드디어 '기관의 문' 열었다...프랭클린 템플턴, ETF 'XRPZ' 상장

XRP ETF 'XRPZ' NYSE 아르카 상장...비트코인·이더리움 이은 암호화폐 투자 다각화 가속
운용 수수료 0.19% 시장 최저 수준...2026년 5월까지 50억 달러 수수료 면제 파격 조건
리플-SEC 법적 분쟁 해소 후 기관 투자 봇물…XRP를 '규정 준수 자산'으로 편입
프랭클린 템플턴이 새로운 XRP 상장지수펀드(ETF) 인 프랭클린 XRP 트러스트(티커: XRPZ)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프랭클린 템플턴이 새로운 XRP 상장지수펀드(ETF) 인 프랭클린 XRP 트러스트(티커: XRPZ)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기관 투자 수요 급증에 발맞춰 XRP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랭클린 XRP 트러스트(Franklin XRP Trust, 티커: XRPZ)’를 공식 출시했다고 암호화폐 매체들이 24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펀드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서 25일부터 거래를 시작하며, XRP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관 투자 이정표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미 비트코인 ETF(EZBC)와 이더리움 ETF(EZET)를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XRPZ 출시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는 조치다.

최저 수수료 제시, 기관 자금 유입 가속화 기대


XRPZ ETF는 리플(Ripple)의 XRP 원장(Ledger)을 구동하는 디지털 자산인 XRP를 직접 보유하는 양도인 신탁(Grantor Trust) 형태로 구성됐다. 펀드의 순자산가치(NAV)는 규제 금융 상품의 벤치마크인 CME CF XRP-달러 기준금리(NY Variant)를 따른다.

특히,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 펀드의 연간 운용 수수료를 0.19%로 책정하여,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XRP 투자 상품 중 가장 비용 경쟁력이 뛰어난 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2026년 5월 31일까지 최초 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에 대해 모든 수수료를 면제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조기 기관 투자자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펀드의 XRP 자산 보관은 미국 최대 규모의 기관 디지털 자산 보관 기관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Coinbase Custody Trust Company, LLC)가 담당한다.

SEC 분쟁 해소 후 ETF 시장에 봇물


이번 XRPZ 출시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SEC와 리플 간의 법적 분쟁이 해결되어 XRP 기반 금융 상품에 대한 주요 규제 장벽이 해소된 후,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등 다른 발행사들과 함께 발 빠르게 움직였다.
거래 첫날,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는 그레이스케일의 GXRP와 함께 상장되면서 탄탄한 초기 활동을 보였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주요 자산 운용사들의 XRP ETF 상장을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내 다각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XRP ETF의 등장은 기존 펀드, 자산 관리자, 자산 배분자에게 비트코인 외의 자산에 대한 규정 준수 노출(Compliance Exposure)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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