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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XRP ETF 출시 첫 날, 1억6400만 달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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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엑스알피(XRP) 신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가운데 첫 날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25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날 새로운 XRP ETF인 엑스알피지(XRPZ)를 미국 시장에 상장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이 XRP의 국제 결제 활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함에 따라 전통의 자산운용사가 디지털 결제 자산으로 XRP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다.

이 상품은 투자자가 토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XRP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XRP가 빠르고 저렴한 국제 결제를 지원하는 만큼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에 자연스럽게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클린 템플턴에서 디지털 자산 부문을 총괄하는 로저 베이스턴(Roger Bayston)은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이 글로벌 금융 구조를 바꾸고 있”라며 “XRP가 검증된 유틸리티와 유동성을 바탕으로 분산 네트워크의 핵심 인센티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ETF를 통해 기관 수준의 투명성까지 제공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엑스알피지(XRPZ)는 토큰을 직접 관리하면서 규제된 수탁, 일일 투명성, 유동성을 보완해 투자 절차를 단순화한다고 설명했다. ETF 상품 및 자본 시장 부문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맨(David Mann) 역시 XRP가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프랭클린의 디지털 자산 ETF 라인업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언급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XRP 레저(XRPL)가 2012년 출시 이후 결제·송금·토큰화를 위해 최적화돼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XRPL은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고, 은행·결제 서비스 업체·핀테크 기업이 실제 교차 통화 결제에 활용하고 있는 네트워크다. 효율적인 에너지 구조와 낮은 수수료도 강점으로 꼽히며, 프랭클린은 이러한 ‘실사용 기반’이 XRP를 글로벌 디지털 결제 생태계의 필수 자산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엑스알피지(XRPZ)는 실제 XRP를 보유하는 신탁 구조이며, 순자산가치(NAV)는 보유량과 CME CF 환율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수탁은 코인베이스(Coinbase)가 맡고, 관리 및 현금 수탁은 뉴욕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이 담당하는 등 기관급 파트너 구성이 눈에 띈다. XRPZ는 이미 운영 중인 프랭클린 비트코인 ETF(EZBC), 이더리움 ETF(EZET), 암호화폐 인덱스 ETF(EZPZ)와 함께 프랭클린의 디지털 자산 상장지수상품(ETP) 라인업을 한층 확장하게 됐다.

특히 XRPZ는 첫 거래일 하루 동안 6259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날 장 마감 기준으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XRP가 6736만 달러, 비트와이즈(Bitwise)와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각각 1771만 달러와 1638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한편, XRPZ의 출시에 따라 XRP ETF 전체 운용자산(AUM)은 6억2862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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