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중?...전문가들 "신고가 돌파 전망"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리플 XRP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이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R2CTrading'은 시장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가 곧 새로운 최고치로 회복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XRP 가격은 지난 21일 2달러 지지선이 붕괴된 후 장중 최저 1.84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트레이딩뷰(TradingView)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을 "블랙 프라이데이 조기 세일"로 해석하며, 이 할인 기회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XRP는 지난 7월 연간 최고가인 3.67달러에 도달한 후 조정이 시작됐으며, 4분기 초부터는 하락세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월 10일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충돌로 인한 시장 전체의 급락은 수십억 달러의 현금화를 초래하며 XRP 가격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R2CTrading은 이 폭락으로 인해 XRP 가격이 1.98달러에서 1.99달러 사이에 유동성 갭(Gap)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는 이 유동성 수준에 도달해 1.93달러에 거래되며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R2CTrading은 XRP가 이 지지선에 도달한 시점부터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말연시가 다가옴에 따라 현재의 약세장을 벗어날 것이라며, XRP 가격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인 4달러를 향해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거래 수준인 2달러 초반(코인마켓캡 기준 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 13분 현재)에서 4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약 107.2%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되며, XRP의 시가총액은 2,410억 달러를 넘어선다.
한편, 또 다른 저명한 분석가인 이그래그 크립토(Egrag Crypto) 역시 XRP의 목표가를 4달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3.56달러까지, 궁극적으로는 27.1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극단적인 장기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가격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 XRP가 현재 수준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할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은 1.91달러와 1.73달러로 꼽힌다. XRP는 이미 1.91달러 수준에 도달했다가 반등했지만, 1.73달러는 현재 시장 가격보다 약 10% 낮은 수준이다. 일부 분석은 XRP가 1.5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