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달러 지지선 무너지고 '하락 삼각형' 경고등...'고래' 매도세 집중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일제히 급락...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위험 자산 압박
전문가 "유동성 재조정 후 바닥 다지기" 예측...역대급 공포 속 반전 가능성 기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일제히 급락...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위험 자산 압박
전문가 "유동성 재조정 후 바닥 다지기" 예측...역대급 공포 속 반전 가능성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2.71%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아래로, 이더리움은 3,000 달러 아래로 추락하며 시장 전반의 공포 심리를 심화시켰다.
1. XRP: 2달러 지지선 붕괴...1억 9,000만 달러 '고래' 매도 발생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 폭락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무려 15% 하락하며 한때 2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차트상 '하락 삼각형(Descending Triangle)' 패턴이 나타나 추가 하락 위험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하락세는 주요 지지선 붕괴를 유발하며 손절매와 레버리지 청산을 촉발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48시간 동안 1억 9,000만 XRP에 달하는 대규모 '고래(Whale)'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XRP ETF가 출시되는 긍정적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은 불안정하다.
2. 비트코인: 33억 달러 ETF 환매 쇼크...연준 불확실성 증폭
또한,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33% 수준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을 줬다.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역시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 행보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시장을 압박했다.
3. 이더리움 및 도지코인, 주요 지지선 돌파 후 하락세
이더리움(ETH) 가격 역시 2% 하락하며 3,000달러 선이 무너진 2,809달러로 마감했다. 이더리움은 가장 중요한 지지선을 햐향 돌파하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3,000달러를 돌파하며 '유동성 재조정(Liquidity Rebalancing)' 과정을 거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이러한 재조정 이후 바닥이 형성된 사례가 많았기에, 일부 분석가들은 알트코인의 다음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0.54% 하락한 0.1579달러에 거래되며 0.15달러 지지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밈 코인의 전반적인 약세와 맞물린 하락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셰어즈가 레버리지 도지코인 ETF를 출시하는 등 제도권 진입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거시경제 환경 악화 속 '과거 사이클' 반전 기대
XRP, BTC, ETH, DOGE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부정적인 시장 심리와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대규모 청산, '고래'들의 대량 매도,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자동 매도세가 확대되며 패닉을 유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시장 사이클의 흐름을 살펴보면 현재의 급격한 하락은 유동성 재조정 및 시장 과열 해소 과정일 수 있으며, 조만간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