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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글로벌 은행권 디지털 화폐 금융 인프라 핵심 부상

폴 배런, JP모건·도이체 등 독자 스테이블코인 경쟁 지적하며 '중립적 연결고리' 역할 강조
'통제권'만 추구하는 폐쇄적 생태계 간 상호 운용성 난항... 브릿지 자산 XRP 수요 급증 전망
XRP, 국경 간 결제 위한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 연결... 사전 자금 예치 없는 유동성 확보 기능
저명한 암호화폐 전문가 폴 배런은 글로벌 금융의 분열 현상을 강조하며 XRP의 존재 이면의 진정한 동기를 밝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저명한 암호화폐 전문가 폴 배런은 글로벌 금융의 분열 현상을 강조하며 XRP의 존재 이면의 진정한 동기를 밝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저명한 암호화폐 전문가인 폴 배런(Paul Barron)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파편화(Fragmentation)' 현상을 지적하며, 리플(Ripple)의 XRP가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를 분석해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배런은 XRP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독립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중립적인 브릿지 자산'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립적인 브릿지 자산

최근 폴 배런 네트워크(Paul Barron Network, PBN)의 호스트인 배런은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금융 기관들이 미국 컨소시엄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유럽에서도 도이체방크, ING, 유니크레딧 등이 2026년까지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뱅크 오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모이니한이 "필요한 규제가 마련되는 대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인한 성명을 강조하며, 이러한 은행들의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이니셔티브가 금융 시스템의 분열이라는 주요 과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런은 금융 기관들이 공유되고 중립적인 인프라가 아닌 '통제권'만을 추구하는 현 상황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러한 고립된 금융 생태계가 서로 다른 폐쇄형 생태계를 어떻게 연결하고 진정한 상호 운용성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다.

XRP,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잇는 중립적 연결고리


배런은 이 지점에서 "이것이 바로 XRP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은행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고립된 생태계를 구축함에 따라, 은행 간 가치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중립적인 브릿지 자산이 필수적이 된다는 것이다.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결제를 위해 설계된 XRP는 이러한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Walled Gardens)"과 같은 금융 인프라를 연결하는 상호운용성 계층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XRP는 정부나 특정 기관의 소유가 아닌 중립적인 가교 자산으로 기능하며, 금융 기관들이 계좌에 사전 자금을 예치할 필요 없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국경 간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한다.

갈링하우스, 현재 문제 예견했을 가능성

비록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XRP 출시 3년 후인 2015년에 리플에 합류했지만, 배런은 갈링하우스가 은행들이 독점적인 시스템을 통해 통제력을 추구하는 현재의 추세를 예견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금융 분열이 궁극적으로 XRP와 같은 중립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한 자산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배런은 "XRP는 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와 경쟁하기보다는, 오로지 모든 디지털 화폐를 연결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결론지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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