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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대형 제약사 인수 협상설'에 주가 13.93% 폭등

스탯 뉴스 "매수 포함 상당 규모 거래 논의"...코로나 이후 다각화 모색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완전 인수보다는 핵심 비백신 자산 파트너십 가능성"
모더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모더나 로고. 사진=로이터
모더나(MRNA)의 주가가 30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13.93%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모더나 주가가 급등한 것은 한 대형 제약 회사와 인수 가능성을 포함하는 '상당한 규모의 거래'를 논의 중이라는 스탯 뉴스(STAT News)의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잠재적 합의의 성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매수(인수)와 대규모 파트너십이 모두 옵션으로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인베스팅닷컴 등 투자매체들이 전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이 바이오테크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백신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 실제로 모더나의 주가는 이날 급등세를 보이기 전까지 지난 1년 동안 40% 이상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분석가들 "핵심 자산 파트너십으로 현금 고갈 완화 기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애널리스트 샘 파젤리(Sam Fazeli)와 맥스 니센릿(Max Nisenwrit)은 모더나의 완전 인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회사의 핵심 비백신 자산(mRNA-4157)이 이미 머크(Merck)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완전 인수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대신 백신 사업이나 새롭게 떠오르는 암 포트폴리오를 위한 파트너를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회사의 현금 고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 측은 현재까지 보도된 인수 및 파트너십 논의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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