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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초저금리’ 예고에 XRP 투자자 술렁… “역대급 불장 재현되나”

“금리 1% 이하로 내려야” 트럼프 발언에 시장 전략가들 ‘XRP 폭등’ 가능성 제기
2020년 제로금리 시절 솔라나 100배 상승… 유동성 파티 재개 기대감 고조
SEC 법적 분쟁 종료로 규제 족쇄 풀린 XRP, 거시경제 호재에 ‘민감도’ 최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최근 1% 금리 발언이 전 세계 XRP 보유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최근 1% 금리 발언이 전 세계 XRP 보유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저금리’ 지지 발언이 전 세계 리플 XRP보유자들 사이에서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시장 전략가들은 이번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가상자산 시장의 자본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꿀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 1% 미만 시대 온다”… 2020년 유동성 랠리 재연 기대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타블로이드에 따르면 시장 전략가 레비 리트벨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미국 금리를 1% 이하로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리트벨트는 이를 두고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적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하며, 초저금리 환경이 XRP와 같은 고위험·고수익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가 1% 미만이었던 2020년의 사례를 들었다. 당시 막대한 양적 완화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은 비트코인과 솔라나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솔라나가 100배 가까이 급등했던 것처럼, 다시 저금리 기조가 정착될 경우 그 수혜는 고스란히 암호화폐 시장으로 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EC 분쟁 끝낸 XRP, 이번 사이클은 ‘급’이 다르다

리트벨트는 이번 상승 주기가 지난 2020년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으로 ‘규제 명확성’을 꼽았다. XRP는 오랜 기간 리플사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차단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8월 법적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도입을 가로막던 가장 큰 장벽이 제거됐다.

여기에 전 세계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리플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거래소 상장 상품(ETP) 등 제도적 인프라가 확충된 상태다. 규제 해소와 초저금리가 결합할 경우, XRP는 이전 주기보다 훨씬 강력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정책 실현 여부가 관건… 시장은 이미 ‘선반영’ 중


물론 트럼프의 발언이 곧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금리 결정권은 독립 기관인 연준에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 등에 따라 향후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은 정책보다 앞서 움직인다”고 입을 모은다. 금리 인하 가능성만으로도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지며, 이는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트럼프발 초저금리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풍부한 유동성과 규제 명확성, 기관 인프라라는 ‘삼박자’가 갖춰진 XRP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자산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XRP 보유자들에게 이번 트럼프의 신호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포트폴리오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강력한 신호탄이 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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