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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2026년 XRP의 해 될 것"…기관 자본 유입 가속화

규제 불확실성 해소가 시장 판도 바꿔...블랙록·뱅가드 등 월가 거물 참전
미국 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 '퀀텀 점프' 견인...RLUSD 시총 10억 달러 달성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리플(Ripple)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 투자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자이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에 참석한 갈링하우스 CEO는 "XRP ETF가 출시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7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고 밝히며, 이는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세를 유지하던 기관 투자자들의 '억눌린 수요'가 터져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미국 시장의 정책 변화를 결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세계 GDP의 22%를 차지하는 미국이 그동안 유지해온 규제 적대감을 해소하는 것은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월가 거물들의 가세…2026년 암호화폐 시장 '장밋빛 전망'


과거 암호화폐에 부정적이었던 블랙록(BlackRock), 프랭클린 템플턴, 심지어 투자를 거부했던 뱅가드(Vanguard)까지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현상은 갈링하우스가 2026년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펼치는 근거가 되고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현재 암호화폐가 전 세계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지만, 2026년에도 이 정도 수준에 머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기업들이 규제 안개 속에서 '기어 다니다가 이제는 걷고, 곧 뛰기 시작할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최근의 시장 변동성 또한 기관들의 투심을 꺾지 못하고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과 규제 입법…XRP 생태계의 획기적 도약 예고


리플의 내실 경영 성과도 두드러진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이미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서 승인을 확보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과 같은 향후 법안들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재무 흐름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리플의 지트레저리(GTreasury) 인수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상반기에 미국 내에서 의미 있는 규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XRP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전체 시장에 있어 '획기적인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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