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5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은 반락해 전 거래일 대비 668.44엔 하락한 5만168.11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하이테크주 하락과 외환 시장의 달러 약세·엔 강세 진행에 따라 주력주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는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TOPIX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은 484엔 하락으로 개장해 한동안 횡보하다가 오후 장에 870엔 하락한 4만9965엔으로 저점을 기록했다. 주말 미국 하이테크주 하락 흐름에 더해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의 엔고 추세를 반영해 지수 기여도가 높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등이 약세를 보였다. 16일 발표 예정인 11월 미국 고용통계도 매수 유예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닛케이평균이 심리적 고비인 5만 엔을 밑도는 장면에서는 저가 매수가 들어오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18~19일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 개최를 앞두고 금리 인상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오전 발표된 12월 일본은행 단기경제조사(단관)에서 대기업·제조업의 업황 판단지수(DI)가 플러스 15로 3분기 연속 개선되어 이런 의견을 뒷받침했다.
T&D 자산운용 나미오카 히로시 수석 전략가 겸 펀드 매니저는 “일본은행 단관 조사 결과로 이번 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금융주와 내수주 매수가 이어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어드반테스트, 소프트뱅크 그룹이 5~6% 이상 하락하며 두 종목이 닛케이평균을 550엔 정도 끌어내렸다. TDK, 파나소닉도 3~4% 이상 하락했다. 도쿄일렉트론은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이온은 7% 이상 상승했고, 리쿠르트홀딩스, 신에츠화학공업은 2~3%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TOPIX는 0.22% 오른 3431.47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1767.19포인트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5조 1128억 900만 엔이었다.
도쿄증시 33개 업종 중 상승 업종은 육상운송, 은행, 운송용기기, 서비스, 소매, 보험 등 25개 업종이었고, 하락 업종은 비철금속, 철강 등 8개 업종이었다.
신흥주식시장에서는 도쿄증시 그로스시장 250지수가 1.69% 오른 669.05포인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늘 성장 시장에 새로 상장한 AlbaLink는 공모가를 42% 상회하는 1850엔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며, 1755엔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의 등락 종목 수는 상승 1218종목(75%), 하락 346종목(21%), 보합 44종목(2%)이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