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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장기 금리 상승, 매우 가팔라”...금리 인상 재차 시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로이터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근 장기 금리가 “다소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후지오카 타카오 입헌민주당 위원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하고, 일반적인 시장 움직임과 달리 장기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시장 내 안정적인 금리 형성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발빠르게 국채 매입 증액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에다 총재는 “시장 동향을 꼼꼼히 지켜보고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경제와 관세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 감소 등을 고려해 경제·물가의 중심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서 다음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기업의 임금 인상 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 중이며, 임금 인상 동향을 포함해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금리 인상 결정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현재 실질 금리가 사실상 매우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제·물가의 중심적 전망이 실현된다면 시장 상황 개선에 따라 계속해서 정책 금리를 인상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우에다 총재는 시장 금리 상황과는 달리 노동 시장은 매우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수급 격차가 시사하는 것 이상으로 임금과 물가에 상승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실질 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에 있음을 감안하면 점진적으로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면서 시장 안정을 확보하고, 물가 안정 목표를 원활히 실현하면서 일본 내 경제를 장기적 성장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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