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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칩' 파운드리 새 강자 스카이워터...'제2의 엔비디아' 노리나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T )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최종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의 소규모 반도체 제조업체로 중소기업과 협력해 반도체 개발 및 제조를 지원하고 있다.사진=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T )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최종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의 소규모 반도체 제조업체로 중소기업과 협력해 반도체 개발 및 제조를 지원하고 있다.사진=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양자 컴퓨팅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과 아이온큐(IonQ) 등 주요 성장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의 주가매출비율(PSR)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실제로 저평가된 실질적 수혜주로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T)'가 급부상하고 있다.

양자 산업의 실질적 조력자, 스카이워터의 '칩 제조' 역량


13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스카이워터는 단순한 양자 기술 개발사를 넘어, 양자 칩을 실제로 구현해내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분기에는 4개의 양자 기술 기업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해당 부문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19세기 골드러시 당시 금을 캐는 광부보다 곡괭이와 삽을 판 상인이 더 큰 부를 축적했던 '곡괭이와 삽' 전략에 비유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표준 경쟁에서 누가 승리하든, 칩 제조를 담당하는 스카이워터는 성장의 결실을 공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치로 증명되는 압도적 가성비


스카이워터의 가장 큰 매력은 타 양자 관련주 대비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리게티의 PSR이 약 440배, 아이온큐가 100배 수준에 달하는 반면, 스카이워터는 내년 매출 전망치 대비 PSR이 1.6배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PSR(약 10배)과 비교해도 파격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비록 공식적인 P/E(주가수익비율)는 산출되지 않으나, 지난 분기 GAAP(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 기준 순이익 1,1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의 신호를 보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정학적 위기 속 '메이드 인 USA'의 가치


스카이워터는 상장된 반도체 제조사 중 유일하게 미국 내에서만 제품을 생산한다. 미국 국방부(DoD) 산하 마이크로전자제품국(DMEA)으로부터 '카테고리 1A 신뢰 공급업체' 인증을 획득하며 방위 및 항공우주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최근 인피니언으로부터 인수한 텍사스 '팹25' 시설은 회사의 생산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글로벌파운드리와 AMD를 거친 토마스 손더만(Thomas Sonderman)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아래, 스카이워터는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수록 그 가치가 더욱 빛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높은 주가 변동성과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싸움은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카이워터는 위험 감수 성향이 높은 투자자들에게 양자 컴퓨팅 산업의 성장 과실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향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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