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원장 기술, SWIFT 대비 처리 비용 60% 절감…브릿지 통화 역할 주목
블룸버그 ETF 전문가들 "XRP ETF 95% 승인 전망"… 막대한 유동성 기대
SWIFT 기술 테스트 진행 중...갈링하우스 "SWIFT 거래량 14% 차지할 것"
블룸버그 ETF 전문가들 "XRP ETF 95% 승인 전망"… 막대한 유동성 기대
SWIFT 기술 테스트 진행 중...갈링하우스 "SWIFT 거래량 14% 차지할 것"

모건스탠리의 이 같은 전망은 특히 더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면서 리플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 중 일부 내용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XRP, SWIFT를 대체할 기술적 강점 갖춰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리플의 XRP 원장 기술이 기존 결제 방식에 비해 처리 비용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XRP 원장 설계는 은행이 거래를 위해 미리 자금을 예치해 둘 필요가 없도록 해 은행 자본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XRP가 진정한 '브릿지 통화(bridge currency)'로 채택될 경우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리플 네트워크에 유입될 유동성 규모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모건 스탠리 전문가들은 올해 리플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경우 1조 달러 규모의 시장 유동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정도 규모의 자금 유입은 XRP 원장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뒤집기에 충분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리플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더 나아가 리플이 SWIFT의 연간 거래량인 155조 달러 중 14%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재 11개의 XRP ETF 신청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2025년 10월 말까지 승인될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SWIFT, 리플 기술 테스트는 진행 중이나 공식 비판
한편, SWIFT도 경쟁사 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2025년 4분기에 리플(XRP)과 헤데라(HBAR)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술을 자체 플랫폼에서 테스트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SWIFT의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최근 리플 랩스의 법적 소송 승리를 평가절하하며 "소송에서 살아남는 것이 곧 회복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립적이고 공동의 거버넌스가 회복력"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WIFT의 XRP 및 HBAR 테스트 결과는 적어도 2025년 11월까지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 시기는 XRP ETF 승인 결정 시기와 맞물려 있어, 만약 ETF가 승인된다면 리플은 주요 법적 장애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