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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AI솔루션 개발 '속도'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서 차세대 AI 설루션 성능 검증·최적화 추진 위한 MOU 체결
(왼쪽부터)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사장과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이 9일 SK하이닉스-네이버클라우드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사장과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이 9일 SK하이닉스-네이버클라우드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솔루션 제품의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AI솔루션의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AI 설루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AI 설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데이터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 확대 요구가 늘면서 AI솔루션 수요도 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시스템 구성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D램 점유유측면에서도 2분기 39.5%를 차지해 2개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낸드분야에선 2분기 14억6170만달러(약 2조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47.1% 늘기도 했다. D램과 낸드 모두 AI시스템 구성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가 AI솔루션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와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도 SK하이닉스의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 등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 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윈-윈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최고개발책임자인 안현 사장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설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고객들과의 기술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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