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170만 개 축적...투자자 신뢰 회복 시사
단기 과열 신호 NVT 지표 상승...조정 가능성도 제기
향후 2.85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상승세의 관건
단기 과열 신호 NVT 지표 상승...조정 가능성도 제기
향후 2.85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상승세의 관건

한 달 만에 약 170만 XRP가 누적되면서 장기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투자자 신뢰 회복, 대규모 매수세로 이어져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약 170만 개의 XRP를 거래소 플랫폼에 축적했다. 이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의 매수 물량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XRP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됐음을 보여준다.
이런 대규모 매수세는 XRP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XRP는 2.85달러의 주요 저항선 바로 아래인 2.83달러까지 상승하며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 만약 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2.95달러, 나아가 3.07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추세는 다른 알트코인들이 부진한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NVT 지표, 단기 과열 경고…조정 가능성도
다만, 일부 온체인 지표는 단기적인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다. 네트워크 가치 대 거래량(NVT) 비율이 지난 24시간 동안 급격히 상승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NVT는 현재 XRP 가격이 네트워크의 실제 거래 활동을 뛰어넘어 과대평가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XRP의 매수 모멘텀이 약화될 경우 기술적 조정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2.85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 XRP는 2.73달러, 심지어 2.64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의 강력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진정한 상승세는 XRP가 2.85달러와 3달러 저항선을 꾸준히 돌파하며 NVT 지표의 과열 신호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