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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2억 5,000만 XRP 대규모 이체로 시장 변동성 촉발

리플의 정기적 XRP 인출-전략적 운용 계획 지속
공동 창립자 지갑으로의 이체...시장 영향력 강화 의도?
대규모 거래로 인한 XRP 가격 급등락...시장 민감성 반영
암호화폐 리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핀테크 기업 리플(Ripple)이 7억 390만 달러에 달하는 2억 5,000만 XRP를 이체했다고 금융상품 온라인 거래 플랫폼 미트레이드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웨일 얼럿(Whale Aler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대규모 거래는 익명의 지갑으로 전송됐으며, 리플의 전략적 의도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낳았다고 미트레이드는 전했다.

리플의 정기적인 자금 이동과 전략적 활용


리플은 매달 에스크로 계좌에서 10억 XRP를 정기적으로 인출해왔다. 이 중 약 3억 XRP는 주로 운영 자금으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에스크로로 다시 반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이체된 2억 5,000만 XRP는 이달 인출된 자금의 일부로 추정된다.

리플은 이처럼 확보한 XRP를 활용해 운영 비용을 충당하고, 네트워크 내 결제를 활성화하며,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이동 역시 회사의 지속적인 사업 계획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동 창립자 지갑으로의 추가 이동 포착


이번 대규모 이체 직후, 웨일 얼럿은 또 다른 주목할 만한 거래를 포착했다. 5,000만 XRP가 익명의 지갑으로 전송된 것이다. 초기에는 발신지가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되었지만, 추가 조사 결과 리플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 라슨과 연결된 지갑으로 이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거래의 시기와 규모는 리플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막대한 자금 이동이 리플의 파트너십 강화, 신규 투자, 또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전략적 확장과 관련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리플은 지속적인 재무 활동을 통해 기술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분야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XRP 가격 변동성 확대…시장 민감도 반영


리플의 대규모 거래가 늘어나면서 XRP 가격도 변동성을 보였다. 2.84달러 선에서 출발한 XRP 가격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다 2.88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는 대규모 거래로 인해 유동성이 증가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가격은 최고점 도달 후 곧바로 하락해 2.82달러, 최종적으로 2.8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급격한 가격 변화는 리플의 전략적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리플이 앞으로도 XRP 보유고를 활용한 전략적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 같은 움직임이 가져올 시장의 잠재적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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