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세계 20대 은행으로 부상해 기존 송금 시스템 대체 주장
미국 최초 레버리지 XRP ETF 출시...연내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전망
미국 최초 레버리지 XRP ETF 출시...연내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전망

보도에 따르면 길버티 CEO는 세계 금융의 근간인 국제은행간통신망(SWIFT) 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처했으며, 그 자리를 리플(Ripple)과 XRP가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길버티는 최근 '폴 배런 쇼(Paul Barron Show)'와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간 국경 간 은행 메시지 전송을 담당해온 SWIFT가 파산 직전에 놓여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리플이 최근 은행 설립 허가를 신청하고 막대한 양의 XRP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리플이 400억 개의 XRP를 대차대조표에 활용해 세계 20대 은행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길버티 CEO는 현재 은행들이 국제 송금을 위해 보내는 국가와 받는 국가 모두의 계좌에 미리 자금을 예치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꼬집었다. 그는 블록체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은 은행 대차대조표에 묶여 있는 수많은 돈을 풀어줄 것"이라며, "은행 거래량이 SWIFT에서 리플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는 것은 시스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길버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연말 전에 현물 XRP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테우크리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최초로 레버리지 XRP ETF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길버티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기준 XRP는 24시간 동안 4.6%, 일주일 동안 9.1% 하락하며 11일 만에 최저치인 3달러에 거래됐다. 일부 분석가는 XRP가 3.3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2.6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2.81달러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강세 구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XRP 가격은 지난달 최고가인 3.65달러보다 약 18%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425% 이상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