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법원 승인 땐 급등 가능성

리플(XRP)이 수년간 이어져 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도약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SEC가 법원에 소송 합의안을 제출하면서 XRP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최근 SEC는 제2순회항소법원에 리플 랩스(Ripple Labs) 및 리플 경영진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슨과의 합의에 따라 항소 절차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약 4년간 이어져 온 법적 분쟁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린 것이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SEC와 리플은 각자 항소를 취하하고 법률 비용을 각자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법원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사건의 밀접한 관찰자인 변호사 제임스 K. 필란은 “양 당사자가 항소 기각에 합의했고, 법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SEC의 제출은 XRP의 법적 지위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XRP 지지자들은 이 사건이 종결되면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 리플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국경 간 결제 및 기관 사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송 리스크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기관들은 XRP를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편입하거나,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법적 장애물이 해소된 만큼 리플이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신뢰 회복과 규제 명확성을 바탕으로 XRP의 시장 성과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법원의 최종 승인이 확정될 경우, XRP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