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카놀라에 75.8% 관세 부과 직후…호주 카놀라 5만 톤 구매 '무역 갈등' 파장
"GMO 승인, 마지막 장애물 넘어"…무역 관계 개선 '신호탄' 될지 주목
"GMO 승인, 마지막 장애물 넘어"…무역 관계 개선 '신호탄' 될지 주목

이는 중국이 최대 공급국인 캐나다산 카놀라에 대해 75.8%의 임시 부과금을 부과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가 글로벌 농산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2020년 호주산 카놀라가 곰팡이 식물 질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COFCO의 이번 구매는 중국이 호주에 대한 식물 위생 제한을 완화하고 양국 간의 무역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COFCO는 11월에서 12월 선적을 위해 화물을 구매했으며, 더 많은 거래를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가격은 운임을 포함하여 톤당 600달러 미만이었다.
세계 최대 카놀라 수입국인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모든 카놀라를 캐나다에서 조달해 왔다. 그러나 지난주 중국이 캐나다산 카놀라에 대한 고율 관세를 발표하면서, 캐나다산 카놀라가 아시아 시장에서 사실상 단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호주산 카놀라를 구매한 것은,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소식통들은 이번에 중국으로 배송될 카놀라가 앞으로 몇 달 안에 수확될 호주의 새로운 작물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화물은 유전자 변형 유기체(GMO)여서 중국에서 특별 허가가 필요했는데, COFCO의 구매는 GMO 승인이라는 마지막 장애물을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중국 농업농촌부(MARA)는 COFCO 자회사에 7개의 GMO 안전 인증서 승인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주산 카놀라 구매는 중국과 호주 간의 무역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