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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K-버거로 도전장…글로벌 시장 확대 ‘박차’

최근 롯데리아 美 1호 ‘풀러튼점’ 오픈
사전 오픈 운영…하루 평균 500명 방문
말레이시아 진출 위한 파트너십 계약도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롯데리아 1호점 오픈 후 첫번째 고객 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롯데GRS이미지 확대보기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롯데리아 1호점 오픈 후 첫번째 고객 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롯데리아 기존 점포 효율성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점 추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내 풀러튼시에 롯데리아 1호점인 ‘풀러튼점’을 공식 오픈했다.

롯데GRS는 정식 오픈에 앞서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하루 4시간씩 사전 오픈을 운영하며 현지 고객 반응을 점검했다. 이 기간 개점 전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일 평균 500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미국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픈식 당일에도 오전 5시부터 대기한 첫 고객을 시작으로 매장 전체를 둘러싼 고객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였다.

1호점은 풀러튼 내 대형 쇼핑몰과 마트, 주거지가 어우러진 상권에 약 65평(약 215㎡) 규모의 드라이브 스루(D/T) 형태로 문을 열었다.

특히, ‘디 오리지널 K-버거(The Original K-Burger)’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리아 불고기 버거, 새우 버거, 비빔 라이스 버거 등 5종의 버거 메뉴와 양념감자, 컵빙수 등 6개의 사이드 메뉴로 구성했다. 미국 현지 버거가 짜고 진한 맛에 치중한 것과 달리 달콤매콤한 소스 맛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롯데GRS는 2023년 10월 미국 법인을 설립해 약 2년간 미국 1호점 오픈을 준비해왔다. 롯데GRS는 이번 풀러튼점 운영을 통해 현지에서 브랜드를 안정화한 후, 미국 내 롯데리아 점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GRS는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직진출 국가인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의 글로벌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세라이그룹과 롯데GRS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이권형 롯데GRS 글로벌사업부문 상무,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과 나집 하미드 세라이그룹 회장, 키스티나 타프 이사, 일랑게스 라오 COO. 사진=롯데GRS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세라이그룹과 롯데GRS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이권형 롯데GRS 글로벌사업부문 상무,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과 나집 하미드 세라이그룹 회장, 키스티나 타프 이사, 일랑게스 라오 COO. 사진=롯데GRS


지난 6일에는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진출을 위해 현지 식음료(F&B) 사업 및 리조트 사업 등을 영위하는 세라이 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본사가 특정 국가에 대한 가맹사업 권한을 중간가맹사업자에게 부여하는 사업 형태를 말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GRS는 5년 동안 말레이시아 현지에 롯데리아 30개 점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1호점은 올해 말 개장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 선정 후 MF 계약도 앞두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리아 해외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리아는 롯데GRS가 국내에서 1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브랜드로, 회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롯데GRS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한 5363억원으로, 연말까지 누적 1조원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7% 늘어난 369억원을 내며 내실 성장도 이어가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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