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폭발적 성장세…XRP 4달러 도달 기대감 증폭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가 연초 대비 약 9.6% 상승하며 현재 2.27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리플 랩스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XRP 가격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같은 기간 동안 RLUSD의 시가총액은 815% 이상 급증하며 10억 달러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RLUSD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5,300만 달러에서 4억 8,500만 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단 6개월 만에 8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RLUSD를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만들었다.

선두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의 USDT와 비교했을 때 RLUSD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USDT의 시가총액은 15% 증가에 그쳤으며,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USDC 역시 44% 증가에 머물렀다.
RLUSD가 10억 달러 시가총액에 도달하고 XRP 가격 상승을 이끌 잠재력을 갖는 주요 원동력은 첫째, 규제 체계의 변화다. 코인가페(CoinGape)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다음 주를 '암호화폐 주간'으로 지정하고 GENIUS 법안을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 관련 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RLUSD와 같은 미국산 스테이블코인이 USDT 등 경쟁 코인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다음으로 리플의 은행 라이선스 신청이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기관들이 RLUSD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이는 XRP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RLUSD의 시가총액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스위스에 본사를 둔 은행 아미나(AMINA)가 RLUSD를 지원할 예정이라는 최근 보고서가 나오면서 RLUSD가 기존 은행 시스템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은행들이 이 토큰을 활용함에 따라 RLUSD의 시가총액은 10억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RLUSD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는 XRP 가격을 4달러까지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리플 토큰 가격도 급등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거대한 하락 쐐기형 패턴이 나타나 이러한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락 쐐기형은 일반적으로 기존 하락 추세가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을 나타낸다. 현재 XRP는 상단 추세선을 벗어나려 하고 있으며, 수개월간의 횡보세를 완전히 돌파하고 종식시키려면 이 저항선 위에서 결정적인 종가 마감을 하고 이후 지지선으로 재테스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 이 저항선이 유지된다면, 이 하락 쐐기형의 높이는 XRP 가격이 70% 상승하여 4달러 부근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CMF(Chaikin Money Flow)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XRP 토큰의 향후 움직임이 강세론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CMF 지표가 상승함에 따라 매수 압력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가격의 상당한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MACD(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 지표 또한 상승 영역으로 진입한 후 강세 쪽으로 기울고 있어 향후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MACD 지표가 계속 상승한다면 XRP 가격은 4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RLUSD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고 광범위하게 채택됨에 따라, 향후 XRP 가격이 4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향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하락 쐐기형 패턴은 이러한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