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신뢰 증가... 코인베이스, 선물 출시로 기관 투자자 유치 나서
2.00달러 선 지지 속 변동성 확대 전망... 투기·활용 사이 '균형'이 관건
2.00달러 선 지지 속 변동성 확대 전망... 투기·활용 사이 '균형'이 관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XRP)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2년 최저점 이후 XRP의 활성 지갑 주소가 무려 490%나 급증하며 비트코인 성장률(10%)을 압도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XRP는 현재(한국시간 기준 5일 오후 5시 56분) 2.13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행보이다.
이더뉴스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 증가를 꼽았다. 비트코인의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참여를 통해 완만한 주소 증가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차이는 두 암호화폐의 변동성 차이로 이어진다. XRP의 가격 변동은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자본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기술적으로 XRP는 현재 하락 삼각형 패턴 안에서 통합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조만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2.00달러 선은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 덕분에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따라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한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반대가 없을 경우 2025년 4월 21일까지 XRP 선물 계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CFTC의 직접 승인을 우회하는 자체 인증 프로세스를 통해 솔라나, 헤데라 선물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XRP 선물 출시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의 이러한 행보는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XRP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최근 리플이 미국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2023년에 미국 외 지역에서 XRP 영구 선물 상품을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미국 내에서 더욱 발전된 규제 환경을 활용하여 선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만약 XRP 선물 상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된다면, XRP의 유동성이 높아지고 파생상품 시장에서 XRP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TH뉴스는 XRP의 성장을 이끄는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개인 투자자 중심의 주소 증가와 기관 투자 기반 확대를 꼽았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XRP는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XRP가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투기적 활동과 리플의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결제와 같은 실제 사용 사례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달려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