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2.0' 기대감 고조... 리미틱스 사전 판매 '신기록'

암호화폐 시장이 일시적인 침체를 딛고 다시 꿈틀거리는 가운데, XRP가 법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등을 시도하며 'XRP 2.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TRON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리미틱스(Remittix)는 사전 판매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내며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지난 3일 XRP는 전날 5.42% 하락세를 딛고 1.96%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러한 반등에는 저스틴 W. 키너( Justin W. Keener)라는 인물이 리플과 미국 중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에서 판도를 바꿀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도 있다. 그러나 키너의 과거 행적과 리플 변호사들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그의 주장을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3일 비공개 SEC 회의에서 리플 소송과 관련된 발표가 나올 것을 기대했지만, SEC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코인베이스 파생상품 거래소가 오는 21일 XRP 선물 거래를 상장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XRP 시장에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XRP 2.0' 시대로의 전환으로 해석하며,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이 XRP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XRP의 단기적인 운명은 여전히 SEC의 결정에 달려있다. 만약 SEC가 이전 판결에 항소하거나 침묵을 지킨다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매도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TRON은 강세와 약세 가능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2월 하락 채널이 0.20달러에서 종료되면서 0.245달러까지 반등했지만, 0.618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에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다. 기술적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RSI는 강세 다이버전스를 보이고 있고, 지지 추세선은 2월 저점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0.618 피보나치 수준을 명확하게 돌파하지 못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TRON의 중기적인 흐름은 시장 심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플랫폼 개발이나 생태계 확장과 관련된 악재가 발생할 경우 하락세가 심화될 수 있다. 현재 TRON 보유자들은 TRON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최근 저점인 0.20달러까지 다시 하락할지 확인하기 위해 신중하게 관망하고 있다.

리미틱스, 사전 판매 '신기록' 달성... DeFi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XRP가 법적 불확실성과 싸우고, TRON이 반등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리미틱스는 DeFi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리미틱스는 사용자가 40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법정 통화로 교환하고 전 세계 은행 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 새로운 국경 간 결제 네트워크다. 리미틱스는 기존 은행 송금의 느린 속도와 복잡한 브릿징 서비스의 단점을 해결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리미틱스는 사전 판매에서 5억 2,600만 개 이상의 토큰을 판매하고 1,430만 달러를 모금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0.0734달러에 리미틱스를 매수한 초기 투자자들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1,000%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리미틱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적으로 200%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리미틱스는 국내 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여 거래 시간을 며칠에서 몇 시간 또는 몇 분으로 단축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리미틱스는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기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Remittix는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XRP의 반등과 'XRP 2.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은 리플이 SEC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XRP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TRON은 강세 다이버전스가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2025년 중반에 암호화폐 시장을 되돌아보면, 암호화폐의 성공은 실용성, 커뮤니티 신뢰, 지속적인 개발에 달려있다. XRP는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시 급등할 수 있다. TRON은 강세 돌파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리미틱스는 190조 달러 규모의 국경 간 송금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암호화폐 대중화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