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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폭탄…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서 '패닉매도'

S&P 500 ETF 트러스트 2.56%-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3.23% 급락
나이키-GM-엔비디아-테슬라 등 수입 의존도 높은 대형주도 폭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관세에 대한 서명된 행정 명령을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관세에 대한 서명된 행정 명령을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관세 부과 발표에 미국 주식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 가든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가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국가에는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33분 현재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는 2.56% 급락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ETF는 3.3%나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추종하는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 트러스트(DIA) 역시 1% 하락했다.

특히, 나이키(-6%), 제너럴 모터스(-3%), 엔비디아(-3%), 테슬라(-3%)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형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부과가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이 다른 국가로부터 부과받는 관세의 절반 수준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관세율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실제 관세율이 54%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관세 부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CNBC에 따르면 B.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B. Riley Wealth Management)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발표는 지금까지 행정부가 했던 어떤 것보다도 혼란스럽고, 새로운 관세의 최종 수준에 더해 복잡성 수준은 우려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다. S&P 500 지수는 지난 6주 중 5주 동안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3월에는 2022년 12월 이후 최악의 월별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는 미국 경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글로벌 무역 질서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시장의 반응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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