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이후 급등...기관 투자 '러브콜'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 ETF 출시 '고조'
알트코인 시장 '지각변동', XRP '날개' 달까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 ETF 출시 '고조'
알트코인 시장 '지각변동', XRP '날개' 달까

XRP 토큰이 FDV에서 이더리움을 앞섰다는 것은 미국 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와 우호적인 규제 환경에 힘입어 XRP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다.
FDV 2,400억 달러 돌파… 이더리움 '추월'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FDV는 2,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이더리움의 2,315억 달러를 넘어섰다. FDV는 아직 유통되지 않은 토큰을 포함한 프로젝트 토큰의 총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잠재적 가치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FDV에서 선두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XRP는 시가총액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에 뒤처져 있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2,310억 달러인 반면, XRP의 시가총액은 1,400억 달러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XRP의 급격한 성장은 두 네트워크 간의 시장 역학이 변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더리움 '침체', XRP '급등'… 극명한 대조
최근 몇 달 동안 이더리움은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 리더십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XRP는 규제 명확성과 기관 채택 증가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극적인 반전을 이루어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XRP 가격은 300% 이상 급등하며 1월에는 3.38달러라는 최고점을 기록했다. XRP 레저(Ledger) 또한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과 같은 주요 금융 기관들이 기술을 통합하면서 상당한 채택률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산업 친화적인 규제 기관 임명,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과 같은 새로운 정부의 친 암호화폐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에 포함된 핵심 자산 중 하나로 XRP를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였다.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 ETF 출시 기대감 '고조'
한편,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캐너리(Canar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주요 자산 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하면서 XRP의 기관 채택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 관리 회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자체적인 XRP ETF 신청서를 제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TF 스토어(ETF Store)의 사장인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는 "블랙록은 솔라나(Solana)와 XRP ETF를 모두 신청할 것입니다. 솔라나는 언제든 가능하며, SEC 소송이 종결되면 XRP를 생각해 보세요."라고 예측했다.
규제 불확실성 '해소'… XRP '날개' 달까
규제 명확성 또한 XRP에게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SEC가 리플에 대한 집행 조치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이는 XR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법적 분쟁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SEC 내부 논의에 따르면 XRP는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논의는 리플과의 기관 합의 협상 중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규제 입장의 잠재적인 변화를 시사한다.
만약 XRP가 상품으로 분류된다면, 이는 XRP의 미래에 엄청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고, 이는 XRP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