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코인베이스 소송 철회 리플 XRP에 '훈풍' 부나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돌연 철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외환 거래 뉴스를 주로 다루는 FX리더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EC의 이번 소송 철회는 장기간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리플(Ripple)의 XRP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EC의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과가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SEC의 공격적인 규제가 기업들을 해외로 내몰고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치적 압력이 SEC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변화는 XRP 투자자들에게도 희망을 불어넣었다. 현재 항소 단계에 있는 리플과 SEC의 소송 역시 코인베이스 사례와 마찬가지로 SEC가 소송을 철회하거나 합의를 통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EC의 최근 행보는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보다 유연한 접근 방식을 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최근 몇 주간 암호화폐 관련 항소 지연, 오픈씨(OpenSea) 조사 종료 등 여러 사례가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SEC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리플 소송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FX리더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제레미 호건은 이르면 5월까지 리플과 SEC 간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SEC가 소송을 철회하거나 합의에 이르게 되면 XRP는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가격 급등을 맞이할 수 있다.


현재 XRP는 일간 차트에서 100일 이동평균선(SMA)과 50일 SMA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0일 SMA는 지지선, 50일 SMA는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긍정적인 소송 결과는 XRP/USD 시장에 강력한 상승세를 불러일으켜 가격을 3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역대 최고가인 3.394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 XRP는 역사적인 가격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투자 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SEC의 최근 행보는 XRP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이며, 향후 가격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