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표 공개 첫날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 30일 28.60포인트(2.80%)내린 99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국내 5대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하락률이다.
앞서 제기된 시장에서 구성 종목 선정 등을 두고 실효가 없다는 시장 비판이 현실이 된 모습이다.
이날 밸류업 지수에 상장된 100개 종목 중 80%가 하락했다. 10개 중 8개가 하락한 것이다.
밸류업 지수 시가총액은 970조7490억원을 나타냈다. 하루동안 32조8383억원 증발하며 상장 시가총액 1000조원도 무너졌다.
한편,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첫날 상승률 1위는 엘앤씨바이오가 차지했다. 엘앤씨바이오는 700원(3.53%)상승해 2만550원에 거래를 마감해 상승률 기중 전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외 지수 상승률 2위~10위는 HD현대일렉트릭(3.13%), 현대엘리베이(3.06%), 두산테스나(2.98%), 메디톡스(2.67%), 한미약품(2.55%), 넥스틴(2.34%), 에스엘(2.31%), 해성디에(1.03%), 삼양식품(0.93%)이 차지했다.
반면 한진칼은 6000원 (6.78%) 하락한 8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외 지수 하락률 2~10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1%), 리노공업(-5.03%), SK하이닉스(-5.01%), 기아(-4.68%), 키움증권(-4.55%), 삼성전자(-4.21%), 한미반도체(-4.16%), 현대차(-4.13%), 윤성에프앤씨(-3.93%)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100개와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지수의 기준 시점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원년 초일인 올해 1월 2일이며 기준지수는 1000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