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반도체 훈풍에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도 미소

SK하이닉스, 청주에 반도체공장 추가
SK에코플랜트가 시공…매출 확대 호재
삼성물산도 삼성전자 평택공장 건설 중
공사금액도 늘어…5공장 신축도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공장을 증설하면서 두 회사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맡아온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도 수혜를 입고 있다. 사진은 SK하이닉스의 청주 P&T7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공장을 증설하면서 두 회사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맡아온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도 수혜를 입고 있다. 사진은 SK하이닉스의 청주 P&T7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공장 증설에 나서면서 두 회사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맡아온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도 수혜를 입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9조 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에 첨단 패키징 팹(공장) P&T7을 신설한다.

P&T는 전공정 팹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시설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올해 4월 P&T7을 착공한 후 202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SK에코플랜트가 맡는다. 다만 공사금액을 확정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의 반도체 공장 건설은 SK에코플랜트가 맡아왔다”며 “구체적인 공사금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공장 건설은 SK에코플랜트의 중요한 매출원이다. 최근 들어 매출 규모도 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SK하이닉스를 통해 올린 매출은 2023년 8273억 원이었으나 2024년 1조1542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3분기에만 4조9161억 원을 기록했다.
4조9161억 원은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1~3분기 전체 매출(8조7927억 원)의 55.91%에 달한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SK하이닉스 생산공정담당 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김영식 대표다. 김영식 대표는 지난 1990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이후 2017년 SK하이닉스제조·기술 포토(Photo) 기술 담당에 올랐고 2020년에는 SK하이닉스 이천FAB담당, 2022년에는 SK하이닉스 제조·기술담당을 맡았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양산총괄(CPO)로서 HBM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비롯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삼성물산도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캠퍼스 4공장(P4)을 건설 중이다. P4 공장 골조공사는 지난 2021년 10월 수주해 공사를 끝냈고 현재는 P4 내 페이즈(Ph·생산공간) 2·3·4의 마감공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공사가 순탄치는 않았다. 당초 P4 Ph2 마감공사는 지난해 2월 끝날 예정이었다. P4 Ph3의 공사 완공일도 지난해 3월이었고 Ph4는 7월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반도체사업에서 15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24년 1월 P4 Ph 마감공사를 중단했고 실적이 되살아난 지난해 3분기에 들어서야 공사를 재개했다.

이로 인해 삼성물산이 삼성전자를 통해 얻은 매출은 2021년 3조9826억 원에서 2022년 7조1056억 원으로 78.41% 늘었으나 2024년에는 5조7805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3조3468억 원에 그쳤다.

하이테크 수주액도 2023년 12조2000억원에 달했으나 2024년에는 8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하이테크 수주 전망액으로 2024년 보다 18.29% 낮은 6조7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반도체 공장 공사가 재개되면서 삼성물산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사금액도 늘었다. P4 Ph3 마감공사의 도급급액은 2024년 6월 첫 계약 당시 1조8656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2조3343억 원으로 25.12% 늘었고 Ph4 공사금액은 1조4630억 원에서 2조3671억 원으로 61.79% 증가했다.

또 5공장(P5) 신축 공사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발표한 삼성물산 리포트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룹사 투자 재개로 하이테크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며 “상반기 중 삼성전자 평택 P5 골조공사 등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