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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레저사업 매각 마무리…부채비율은 여전히 높아

남여주레저개발 지분 매각…153억 확보
지난해 발표한 레저사업 정리 후속조치
부채비율 개선엔 별다른 영향 없을 듯
‘재무통’ 대표 부임…유동성 개선 기대
“원가 절감과 수주로 재무구조 개선”
신세계건설 CI. 사진=신세계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건설 CI. 사진=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이 지난해 초 발표한 레저사업무문 매각 작업을 끝냈다. 다만 레저사업 매각에도 부채비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신세계건설은 앞으로 자산 매각 보다는 원가 절감이나 수주 확대 등으로 재정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 26일 남여주레저개발 보유주식 전량(1092만360주·지분율 10.67%)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153억4300만원이다. 남여주레저개발은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에 있는 남여주GC를 운영하는 곳이다.
최대주주는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인 포스코와이드로 지분 16.42%를 갖고 있다. 2대주주는 아난티그룹 계열사 대명디엔엘(15.91%)이며 농심개발도 10.5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2월 발표된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 매각 작업의 후속 절차다.

당시 신세계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레저사업부문을 1820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거래 상대방은 조선호텔리조트며 매각 대상은 신세계건설이 직접 운영하던 골프장이다. 구체적으로는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 경기 여주시 트리니티클럽(18홀), 아쿠아필드 하남·고양·안성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매각한 레저사업은 신세계건설이 직접 운영하던 골프장이지만 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남여주레저개발은 지분만 갖고 있던 곳”이라며 “레저사업 매각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신세계건설은 재정 건전성을 높이게 됐다.

올해 9월 말 기준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267.08%다.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953%) 보다는 낮지만 건설업계 평균 보다는 다소 높다.

리얼하우스 집계 결과 아파트 브랜드를 가진 34개 상장 건설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03%이다. 또 올해 6월 말 기준 10대 건설사의 부채비율이 평균 171%이며 30대 건설사 중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0곳의 9월 말 기준 평균 부채비율은 180.4%다.
특히 새로 선임된 대표이사가 재무 전문가라 추가적인 재정 건전성 개선도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말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건설 대표로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를 선임했다.

강승협 대표는 이마트 재무본부장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신세계푸드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3% 상승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는 (자산 매각 등을) 많이 진행했으나 이제는 공사원가 절감이나 신주 수주 확보 등 운영 측면에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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