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설명회에 대우·DL·포스코·롯데 참석
컨소시엄 주관사거나 공항 건설 경험 지녀
“10조원 규모 공사…건설사 대부분 관심”
컨소시엄 주관사거나 공항 건설 경험 지녀
“10조원 규모 공사…건설사 대부분 관심”
이미지 확대보기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 남구 기술보증기금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사업설명회에는 대우건설, 디엘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31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이중 대우건설은 이전에 만들어졌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핵심 기업이다. 당초 지분은 18%로 현대건설(25.5%) 다음으로 많다.
대우건설은 주요 건설사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현대건설의 공사 포기 직후부터 컨소시엄 주관사 역할을 하며 정부의 새로운 입찰을 기다려왔으며 지난 21일 새로운 공사 기준이 제시되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 시공사라는 장점이 있다.
울릉공항은 육로가 없는 섬에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공항이다. 울릉도에는 1200m 길이 활주로가 들어설 평지가 없어 바다를 메워 만든다.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은 다음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가장 큰 케이슨의 크기는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최대 중량이 1만6400t으로 중형차 1만여대 무게다.
DL이앤씨는 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외장과 골조공사를 맡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항공항 공사 경험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4년 포항공항의 활주로와 유도로 신설 등 공항공사를 담당했고 DL이앤씨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골조와 외장공사를 시공했다.
또 지난 2019년 1월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가덕도 신공항 접근철도 1공구 시공사로 부지조성 공사와의 연계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덕도 신공항 접근철도는 가덕도 신공항까지 들어가는 여객철도와 부산신항선에서 연장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1공구의 경우 내륙과 가덕도가 연결(연장 8.5km)되며 8.31km 터널 구간을 포함해 가야차량사업소 개량 등 과업에 포함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설명회에 온 건설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공사 외적인 (여론) 부담이 있지만 공사비가 10조원이 넘는 만큼 대부분의 건설사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 21일 역대 최대 규모 토목공사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간을 기존 입찰조건에서 제시한 84개월(7년)보다 22개월 늘린 106개월(8년 10개월)로 다시 산정하고 연내 재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 금액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당초 10조5300억원에서 10조7175억원으로 상향했다. 입찰 방식은 기존의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을 유지한다.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가덕도신공항은 2035년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