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층간소음 신기술 앞다퉈 연구...LH·건설기술연구원 인증 획득
현대건설, 자체 개발 1등급 바닥시스템 아파트에 시공 '국내 유일'
삼성물산, 개포우성7차 재건축에 최신 1등급 바닥 구조 도입
대우건설,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 개발...경량·중량충격음 모두 1등급
DL이앤씨,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 'D-사일런스 서비스' 확대
현대건설, 자체 개발 1등급 바닥시스템 아파트에 시공 '국내 유일'
삼성물산, 개포우성7차 재건축에 최신 1등급 바닥 구조 도입
대우건설,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 개발...경량·중량충격음 모두 1등급
DL이앤씨,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 'D-사일런스 서비스' 확대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 1등급 인정서를 획득했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1등급을 받은 바닥시스템은 완충재 복합소재의 최적 배합과 적층 구조로 걷기·뛰기·가구 이동·물건 낙하 등의 다양한 생활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차음재 소재를 기존 대비 휨 강성이 크면서 가볍고 현장 작업이 용이한 소재로 변경하고 입주민의 다양한 사용 조건에도 바닥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 적용하는 등 성능은 물론 시공성과 바닥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다섯 개의 바닥구조에 대한 경량 및 중량충격음 시험에서 모두 1등급 인증을 획득했고 올 상반기 준공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실제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1등급 바닥시스템을 아파트에 시공한 것은 국내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GS건설도 LX하우시스와 함께 개발한 층간소음저감 바닥구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량·경량 충격음 품질시험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이 바닥구조에는 GS건설과 LX하우시스가 공동 개발한 고밀도 오픈셀 폴리우레탄이 적용됐다.이 신소재는 층간소음 저감 효과가 뛰어나고 수분 흡수율이 낮아 장기간 균일한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공 편의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단지에 특허기술로 구현한 최신 1등급 바닥 구조를 도입한다.
삼성물산은 자체 개발한 특수 완충재와 몰탈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건축물의 바닥을 구성하는 습식과 건식 시공 방식 모두에 대한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러한 고성능 바닥 시스템으로 이웃간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실내 공간의 정온성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역시 고성능 바닥충격음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모두 1등급 성능을 획득한 기술이다. 흡음재·탄성체·차음시트로 구성된 다층 복합구조를 통해 210mm 슬래브에서도 층고 증가 없이 최상위 등급의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건설이 층간소음 완충재 전문기업인 아노스와 공동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2종류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중량 충격음·경량충격음 실험에서 모두 1급을 획득했다.
롯데건설은 방진용 금속 코일 스프링을 바닥 완충재에 적용해 충격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공동주택의 표준 바닥 구조 두께인 320mm에서 추가적인 두께 증가 없이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DL이앤씨는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인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를 확대한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아파트 거실과 세대 팬트리 벽면 등에 설치한 센서가 일정 수준 이상의 바닥 진동을 감지하면 월패드로 자동 알림을 보낸다.
세대별 층간소음 알림 통계 서비스를 기반으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층간소음 분쟁 해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는 공동주택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