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북항 공사현장서 청소 중이던 근로자 쓰러져
병원서 응급조치 받았지만 사망…“진심으로 애도”
전 공사현장 특별점검…“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
병원서 응급조치 받았지만 사망…“진심으로 애도”
전 공사현장 특별점검…“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

5일 대우건설은 “지난 4일 울산 건설 현장에서 동료 근로자 한 분이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2시50분께 울산 북항 공사현장 3탱크 데크플레이트에서 바닥을 청소하던 40대 근로자 A씨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작업이 이뤄진 LNG 탱크 내 데크플레이트 위에는 총 8명의 작업자가 있었고 이 중 3명이 바닥을 청소하고 있었다.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같이 일하던 작업자 등이 119에 신고하고 A씨를 탱크 상부로 이송했다. A씨는 곧바로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8시50분께 사망했다.
대우건설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다음 주 초 부검이 예정돼 있다”며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회사는 부검 결과와 상관없이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사망 원인을 떠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