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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잠실 더샵 루벤’ 준공…국내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지상 15층서 18층 3개층 증축해 327가구 변모
보유 기술로 두 차례 수직증축 안전 기준 통과
포스코이앤씨는 17일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잠실 더샵 루벤 사진=포스코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이앤씨는 17일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잠실 더샵 루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했다.
2020년에 사업계획이 승인된 후 2022년 1월 착공해 총 38개월의 공사 끝에 2025년 3월 새롭게 탄생했다.

17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기존 2개 동 지하 2층~지상 15층, 298세대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327세대로 변모했으며, 증가한 29세대는 일반 분양을 완료했다.

잠실 더샵 루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개층을 수직증축한 단지라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기존 층수가 15층 미만은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이면 최대 3개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기존 단지 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두 차례의 안전성 검토를 거치는 등 구조 안전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3개층 수직증축에 따른 추가 하중을 단단한 지반에 분담하도록 난이도 높은 기초 보강 공사를 실시했다.

기존 구조물 하부를 굴착해야 하는 엘리베이터 설치 구간에는 보강 말뚝으로 지지하는 ‘뜬구조공법’을 적용했고, 지지력이 부족한 구간은 단단한 지반까지 기초를 내리는 ‘내림기초 보강 공법’, 추가 콘크리트 타설로 기초를 두껍게 하는 ‘기초증타 보강 공법’으로 기초를 견고히 했다.
또한, 신구(新舊) 구조물을 더 견고히 연결하기 위해 두 구조물의 철근을 용접하고 케미컬 앵커로 고정하는 ‘신구 연결 복합공법’을 적용했다.

3D 스캐닝으로 기존 건축물을 정밀 측정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계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건설 기술도 활용함으로써 최적의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정밀한 시공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입주민들에게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주거환경도 제공했다.

지하 주차장이 확장돼 주차대수는 기존의 두 배 가까운 398대로 늘었으며,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전기차 충전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신설됐다.
기존 세대의 전용면적도 66㎡에서 83㎡, 84㎡에서 106㎡로 확장됐으며,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추가하고 희망 세대에 대면형 주방을 적용해서 더욱 다양한 생활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기존 세대에 우물 천장 설계를 적용해 천장고를 최대한 확보했다.

특히, 외관 측벽에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으로 제작한 커튼월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미를 더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 6곳의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순차적으로 일반 분양을 계획 중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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