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물량 감소는 지방 47.5% 줄어든 영향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18개 단지, 전체 1만2712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1만 가구 이하로 급감했던 지난달 분양 물량 대비 63.9% 수준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0.4% 감소했다.
전국 공급 물량이 줄어든 것은 지방 물량이 47.5%나 감소한 탓이다.
지방은 지난해 2월 1만1596가구가 공급됐으나 이달에는 6087가구만 공급된다. △충남(1763가구) △부산(1364가구) △울산(1216가구) 등이다.
미분양 물량 증가와 청약 성적 부진이 겹치면서 지방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3176가구다. 전월 대비 5.0%(2524가구) 증가하며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청약 시장도 부진하다. 지난 4일 1순위 접수를 받은 서울시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 모집에 4만명이 모이며 평균 15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같은 날 1순위 접수를 받은 지방 2개의 분양 현장은 모집정원의 10%도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방 시장의 미분양 적체가 해결되기 이전에는 지방 분양 시장의 온기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 내 선호 지역과 이외 지방 간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