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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단상] 한국 커피 시장의 현황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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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한국 커피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4년 7월 기준으로 커피전문점 수가 10만 개를 초과하였고 브랜드 수는 886개에 달한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의 669개보다 200개 이상 많은 수치이다.

이디야커피는 3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도 연간 1400곳을 새로 오픈하고 있다. 저가 커피 전문점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가맹본부는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반면, 가맹점주들은 매출 축소와 이익 감소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기도 하는 상황이다.

커피 전문점의 급증은 소자본 창업 가능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카페는 상권과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억 원 전후로 창업할 수 있다. 이러한 저렴한 창업비용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매력적이며 커피 시장의 빠른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초저가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제공하고 예비 자영업자에게는 낮은 창업비용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영전략은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을 통해 시장에서의 새로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상승과 코로나로 인한 인건비 절감 효과로 키오스크 도입을 선호하며 다양한 창업자들이 커피전문점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키오스크의 도입은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기계 의존도 증가와 일자리 감소 등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부작용을 동반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소외 문제와 개인화된 서비스 부족, 기술적인 문제와 초기 투자 비용, 보안 우려와 일자리 감소, 고장 시 대처 어려움이 있다. 또한, 사용자 경험 제한과 전력 의존성, 위생 문제와 기술 적응 스트레스, 긴급 상황 대처 한계로 인해 고객의 불편함이 증가할 수도 있다.
커피전문점의 창업비용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규모에 따라 약 5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매우 다양하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베이커리 카페 창업은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청년 창업자들은 자금 부족과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시장은 아시아에서 1인당 커피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로, 연간 400잔 이상의 커피를 소비하며 외국 브랜드 기업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가 한국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모든 브랜드가 성공할 확률은 낮다.

필자는 외국 유명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 자영업자들에게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중산층 소멸과 국가 지원 증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팀홀튼의 한국 진출 시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는 장기적인 충성도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커피전문점의 품질대비 가격 상승은 소비자 신뢰를 약화할 위험성이 있으며, 저가 브랜드의 진입은 품질 저하를 우려할 수 있다.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제품 품질과 브랜드 경험도 중요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는 세밀함으로 인해, 브랜드는 신뢰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팀홀튼과 같은 외국 브랜드가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가격 인하뿐만 아니라 품질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 시장은 스타벅스의 인기로 '스벅 공화국'이라 불리며, 이는 다른 브랜드에 기회를 제공하지만, 소비자들이 다양한 커피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 외국 브랜드의 진출은 기회와 도전이 동시에 존재하며, 품질 저하와 소비자 신뢰의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필자는 가맹본부는 망하지 않지만 가맹점의 도산이 우려되며 저가 커피전문점과 외국 브랜드의 경쟁이 자영업자들에게 위기를 초래한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은 중산층 소멸과 자영업자 감소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정부 지원 증가의 가능성도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한국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와 토종 커피전문점의 성공은 소비자 신뢰와 품질, 경험을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앞으로의 시장은 소비자들이 진정한 가치를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경쟁이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사진없는 기자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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