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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필립스 곡선 두마리 토끼… CPI 물가 FOMC 금리인상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6.4%

김대호 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 2022-04-12 21:22

CPI  양적긴축 금리인상 방정식  김대호 박사 경제 진단. 이미지 확대보기
CPI 양적긴축 금리인상 방정식 김대호 박사 경제 진단.
미국 소비자 물가 CPI가 또 41년 최대폭 상승의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대비 8.5%올랐다. 미국 CPI 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준 FOMC는 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12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급등했다고 밝혔다. CPI는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전달 상승 폭 7.9%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4%도 상회했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1.2% 올랐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노동부가 물가 통계를 관장하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 노동자들의 삶이 피폐헤지는 것을 우려해 노동자 관점에서 물가를 관리하겠다는 미국 연방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물가가 오르면 그 자체도 문제이지만 연준의 긴축 정책이 따라 나온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물가 자체보다도 CPI가 연준의 정책 방향에 미칠 영향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다.

물가가 오를 때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또는 양적 긴축 카드를 빼드는 데에는 경제학적으로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른바 필립스 곡선의 이론에 입각하여 연준이 적극적으로 긴축에 개입히는 것이다. 필립스 곡선의 이론을 잘 뜯어보면 물가가 오를 때 미국 FOMC가 어떤 스탠스를 취할 지 나름 예측을 할 수가 있다.

필립스곡선의 이론이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이 서로 상충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이 서로 상충한다는 필립스 곡선의 이론이 맞다면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 성장을 희생하거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감내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사이에는 상충(trade-off)되는 관계가 있는 만큼 물가를 잡기위해서는 경제성장을 희생할 수 밖에 없다. 인플레 상황에서 미국 연준 FOMC 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필립스 곡선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의 노동당은 물가안정보다 경제성장에 반대로 보수당은 경제 성장보다는 물가 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근로자 또는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당으로서는 실업률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반면에 기득 계층에 기반을 둔 보수당은 자산 가치의 안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의 퇴치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요는 상상만의 수요가 아니라 실제로 돈을 지불할수 있는 유효수요를 의미한다. 유효수요란 곧 돈이다. 유효수요가 많다는 것은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있다는 의미이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해야하는 것이다.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시중에 넘치는 돈을 회수해야 한다. 시중에 돈 공급이 줄어들면 이자율 즉 금리가 상승한다. 시중에 돈이 줄어들고 이자율이 올라가면 소비수요와 투자수요가 감소한다. 긴축 재정으로 정부의 재정지출과 수요도 감소한다. 수요가 감소하면 상품과 서비스가 팔리지 않고 재고로 쌓인다. 결국 가격이 하락한다. 기업으로서는 재고해소를 위해 생산을 줄일 수 밖에 없다. 그 결과로 고용이 감소한다. 물가는 안정되지만 그 반대급부로 실업자는 늘어난다. 이것이 긴축정책의 결론이다.

그와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고 실업자가 많아지면 정부는 돈을 풀고 지출을 확대한다. 연준이나 한국은행은 통화량을 늘린다. 재정과 통화를 확대하면 시중에 돈이 늘어났다. 늘어나 돈은 수요확대로 이어진다. 수요가 늘면 물거이 더 많이 팔리고 그 과정애서 일자리가 창출된다. 정부가 돈을 풀면 물가는 올라가고 금리는 내려간다, 기업의 투자가 살아난다. 생산이 확대되면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실업률은 하락한다. 실업률의 감소는 인플레이션의 증가와 서로 맞바꾼 것이다.

필립스 곡선이론은 뉴질랜드 출신의 영국 경제학자인 필립스(A.W. Phillips)가 1958년 처음 발표했다.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술지인 'Economica' 발표한 논문이다. 논문의 제목은 '1861~1957년 영국의 실업률과 명목임금 변화율’이다. 이 논문에서 임금변화율과 실업률 사이에 역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실업률이 낮은 해에는 임금상승율이 높고 반대로 실업률이 높은 해에는 임금상승율이 낮다는 사실(fact)을 밝혔다.

경제가 침체되면 실업률이 높아진다. 그 결과로 노동시장에는 노동의 초과공급이 존재하게된다. 노동의 초과공급으로 임금은 떨어진다. 반대로 경기가 좋라지만 총수요가 증가하고 고용 또한 증대된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 임금이 오르게 된다. 임금 인상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하면 기업은 인상된 생산비용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한다. 실업의 감소는 임금 인플레이션과 가격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난다.

필립스의 이론을 새뮤얼슨(Paul Samuelson)과 솔로교수(Robert Solow)가 더 발전시켰다. 새뮤얼슨(Paul Samuelson)과 솔로교수(Robert Solow)는 1960년 세계적인 경제학술지인 'American Economic Review'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에서도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 사이에 역의 관계가 실증적으로 성립함을 밝혔다. 새뮤얼슨(Paul Samuelson)과 솔로교수(Robert Solow)는 그 관계를 필립스 곡선(Phillips Curve)이라고 이름 지었다. 필립스 곡선의 이론ㅇ느 필립스가 처음 고안한 데 이어 새뮤얼슨과 솔로교수가 발전ㅅ히키 것이다.

미국 연준은 5월 3일과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를 연다. 이 FOMC에서 양적긴축과 빅스텝 금리인상의 속도를 정할 때 물가지수를 보게된다. 필립스 곡선의 이로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4월 29일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하다, CPI와 PCE를 토대로 양적긴축과 빅스텝 금리인상의 정책방향을 정하는 것이다.이 CPI와 PCE 물가지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면 연준이 5월부터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근거가 마련된다. 지금의 물가 상승세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케게 웃돌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능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5월부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에 들어서면 긴축의 강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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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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