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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로 반도체 신물질 개발 기간 5년서 2년으로 줄인다

유망 소재 후보 발굴 5배 이상 확대…실험 횟수 80% 이상 감축 목표
배터리 소재 등 다른 산업으로 AI 활용 확대 가능
사진=한국산업연합포럼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국산업연합포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반도체 신물질 개발 기간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상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마스터는 26일 한국산업연합포럼이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AI 안전·거버넌스 심포지엄'에서 “AI를 활용해 반도체 신물질 개발 기간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유망 소재 후보 발굴 건수를 5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마스터는 현재 신소재 개발 방식의 한계를 짚었다. 반도체 소재는 여러 층의 박막(얇은 막)으로 구성돼 7개 층 기준 물질 조합이 1억 가지를 넘지만, 실제 실험은 한 달에 최대 50여 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 연구자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후보 물질 탐색에 수개월에서 수년이 소요되고, 실험 실패 데이터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마스터는 최적 조건을 찾기 위한 실험 횟수를 80% 이상 줄이는 것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이를 통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배터리 소재 등 다른 산업 분야로도 AI 활용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율형 AI의 위험과 규제 방향도 논의됐다. 세일즈포스의 캐시 백스터 부사장은 자율형 AI가 투명성 부족, 인간의 통제 한계, 개인정보 침해, AI의 조작 가능성 등 4대 위험을 수반한다며 실질적인 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정부가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이 자율형 AI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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