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로 찾는 K배터리 ③] 2분기 배터리 영업익 8218억원
일회성 제외해도 전분기比 손익 개선…BOSK 재편에 연 5000억원 절감
EV 회복 및 ESS 수주도 확대 속 속도전 집중
일회성 제외해도 전분기比 손익 개선…BOSK 재편에 연 5000억원 절감
EV 회복 및 ESS 수주도 확대 속 속도전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2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의 배터리 사업은 2분기 매출 2조9460억원, 영업이익 8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아시아 지역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고객 보상금과 AMPC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배터리 사업 자체의 손익 개선이다. SK온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원가 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비용 구조 개선도 전방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급사를 다변화하고 생산 수율과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개선하는 한편 재고 관리를 강화해 재료비를 낮추고 있다. 자동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 운영 최적화를 통해 가공비와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북미 생산체제 재편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SK온은 포드와 운영해온 블루오벌SK(BOSK) 합작 체제를 종료하고 단독공장 체제로 전환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3000억원의 감가상각비와 2000억원의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을 통한 재무 기반 강화도 배터리 사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SK온은 배터리 사업의 자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SK엔무브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현금창출력을 활용해 차입금을 감축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배터리 사업 특성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투자 부담을 분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셈이다.
사업 측면의 합병 효과도 구체화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를 비롯해 차량용 냉매와 냉난방공조(HVAC) 등 열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온은 이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연계하고 양측의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교차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수주나 매출로 공개된 성과는 제한적이지만 재무적 결합에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 간 연계도 추진하는 단계다.
하반기에는 원가 절감과 함께 물량 회복이 실적 개선의 또 다른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서는 기존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 회복에 대응하고 유럽에서는 주요 고객사와 물량 안정화 및 가격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도 조정하고 있다.
전기차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ESS로 넓히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수요가 견조한 ESS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하는 동시에 AI 하이퍼스케일러와 전력회사를 새로운 고객군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으로 재무 부담을 낮추고 생산·원가 구조 개선까지 병행하면서 SK온의 배터리 사업은 손익 반등 이후의 기반을 다지는 흐름이다. 하반기 EV 물량 회복과 ESS 신규 수주가 더해질 경우 배터리 사업의 자체 수익성 개선도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