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기금 운용·ESG 경험 부각
독립 감사위 통한 지배구조 견제 명분
독립 감사위 통한 지배구조 견제 명분
이미지 확대보기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독립 감사위원 후보로 박유경 전 APG 본부장을 추천하며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29일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공개추천 절차를 통해 박유경 전 APG 본부장을 후보로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박 전 본부장은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사인 APG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기관투자자 관점의 기업지배구조와 책임투자 분야 경험을 쌓은 인물로 꼽힌다. 영풍·MBK파트너스는 박 전 본부장이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경우 고려아연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전문성, 주주가치 보호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후보 추천은 앞서 진행된 고려아연 독립 감사위원 후보 공개추천 절차의 후속 조치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고려아연 주주와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관, 비정부기구(NGO), 전문가 단체 등을 대상으로 후보 추천을 받았다. 공개추천에는 기업경영, 회계·재무, 법률·컴플라이언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산업·기술, 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후보 10인 이상이 접수됐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현 경영진을 견제하고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독립적 감독기구로 기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려아연을 둘러싼 지배구조와 투자 의사결정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감사위원 후보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종 후보 선정은 외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독립 후보심사위원회가 맡는다. 후보심사위원회는 후보자의 전문성, 독립성, 직무수행 역량, 이해상충 여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영풍·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박유경 전 본부장은 글로벌 기관투자자 시각에서 기업지배구조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전문가"라며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회복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