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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까지 나섰다…대한상의, ‘쉬었음 청년’ 4400명 키운다

K-뉴딜 아카데미 1기 모집…4400명 규모 인재 양성
교육비 전액 지원·월 최대 50만원 참여수당 지급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대한상의이미지 확대보기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가 삼성, SK, LG, 한화 등 주요 기업과 손잡고 미취업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대규모 인재 양성 사업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정부가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운영지원센터로 선정돼 국내 주요 기업들과 청년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 SK, LG, 한화, 롯데, KT 등 약 30개 기업과 업종·지역 대표기업이 참여한다. 전체 선발 규모는 4400명이다. 기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는 기술 노하우와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미취업 청년의 취업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과정은 반도체, 정보통신기술, 화학, 첨단제조, 조선해양 등 핵심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39개 특화 과정으로 구성됐다. 전체 교육 과정의 절반 이상은 기업 현장 실무 교육으로 채워진다.
참여 기업들은 자체 인프라와 멘토링 시스템을 활용해 청년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직무 교육뿐 아니라 취업 역량 진단, 커리어 설계, 기업 현장 체험, 현직자 멘토링, 경진대회, 소프트스킬 교육 등도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삼성전자 ‘청년희망배움터’, SK하이닉스 ‘Hy-Po’, LG ‘Let’s Grow with LG’, 한화오션엔지니어링 ‘Ocean QM DX Academy’, 롯데지주 ‘Lotte Lift’, KT ‘ICT AX 아카데미’ 등 각 기업의 전문성을 살린 맞춤형 과정으로 운영된다.

KT 인재실 이태성 상무는 “KT가 가진 ICT 기술 노하우를 청년들에게 직접 전수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실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거제·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조선해양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화오션엔지니어링의 손정호 담당은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청년들이 조선설계 분야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비 지원도 포함됐다. 약 900만원 상당의 프로그램 비용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일정 출석 요건을 충족한 교육생에게는 매달 훈련 참여수당도 지급된다. 참여수당은 수도권 30만원, 비수도권 5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대한상의는 장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구직을 중단한 ‘쉬었음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을 선발 과정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비수도권 청년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은 지난 17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각 기업별 일정에 따라 순차 진행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한상의는 K-뉴딜 아카데미 운영지원센터를 통해 프로그램 개발, 모집·홍보, 행정지원 등을 맡는다. 수료 이후에는 실시간 채용정보 제공 등 사후관리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상신 대한상의 K-뉴딜 아카데미 운영지원센터장은 “기업과 청년이 상생하며 성장하는 건강한 일자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대한상의의 목표”라며 “K-뉴딜 아카데미가 청년에게는 사회진출의 발판이 되고,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연결하는 청년 일자리 사다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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