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에코프로, 인니 니켈 공급망에 1200억…지분율 기반 물량 확보

그린에코니켈 운영자금·인프라 확충 재원 마련
‘니켈-전구체-양극재’ 수직계열화 전략 속도
에코프로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이미지 확대보기
에코프로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법인 그린에코니켈이 12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제련 시설 운영과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했고, 이를 전구체·양극재 원료 경쟁력 강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PT. Green Eco Nickel(그린에코니켈)은 최근 12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마쳤다. 이번 조달은 우리투자증권이 단독 주관했다.

그린에코니켈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니켈 제련 법인이다. 생산능력은 니켈금속 기준 연 2만톤 규모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는 그린에코니켈 지분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니켈 원료 조달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그린에코니켈은 니켈금속 기준 연 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분 참여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니켈 조달 기반을 넓히고, 향후 전구체·양극재 등 소재 사업의 원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그린에코니켈 생산 물량은 지분율에 따라 확보하는 구조”라며 “이번 조달 자금은 제련소 운영에 필요한 자금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그린에코니켈 지분 취득 이후 현지 제련 시설 운영과 설비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니켈 제련소 운영에는 원료 구매, 설비 가동, 물류, 인건비 등 다양한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운전자금 성격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니켈은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니켈 가격과 조달 여건은 전구체와 양극재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원료 확보부터 전구체·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내재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코프로도 ‘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인도네시아 등 자원 보유국 내 제련 기반을 활용해 원료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으로 단기 수요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핵심 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탈중국 공급망 요구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원료 조달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소재 업체들의 중장기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니켈 제련 지분 확보는 이차전지 소재 업체의 원료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 중 하나”라며 “향후 실제 확보 물량과 조달 조건, 전구체·양극재 사업과의 연계성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