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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석화 제품 수급 점검…“공급망 관리 총력 대응”

중동 리스크 속 석화 제품 수급 점검
매점매석 금지·수급조정 규정 마련 추진
이달 대체 원유 5000만 배럴 확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동 전쟁 관련 업종별 석화 제품 수급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동 전쟁 관련 업종별 석화 제품 수급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유 등 원료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석유화학제품 공급망 점검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동 전쟁 관련 업종별 석화 제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나프타는 산업의 쌀을 넘어 일상생활을 떠받치는 핵심 원료"라면서 "흔들림 없는 석화 제품 공급망을 구축해 국민 생활과 산업의 혈관이 끊기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원료 수급 위기 우려에 대해 "정부는 중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과 업계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수액제 포장재 △에틸렌 가스 △종량제 봉투 등 석화 제품과 △헬륨 △브롬화수소 △황산 등 주요 소재에 대해 점검이 이뤄졌으며, 소관 부처들은 현재까지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화 제품은 품목이 다양하고 공급망 구조가 복잡한 만큼 민관이 공동으로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동 전쟁 초기부터 주요 기업 중심으로 석화 제품 수급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서 시행한 ‘나프타 수출 제한 및 수급 안정을 위한 규정’에 이어 ‘석유화학제품 매점매석 금지 및 수급 조정을 위한 규정’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생활필수품, 핵심 산업 등에 필요한 주요 품목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망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우리 국민, 기업, 정부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공동체의 위기를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는데, 매점매석·가짜뉴스 등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주요 석화 제품 관련 6개 부처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조선·철강 등 주요 산업 협회가 참석했다.

한편 이날 정부에 따르면 이달 확보한 대체 원유 물량은 약 5000만 배럴 수준으로 파악됐다. 평시 도입량 8000만 배럴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수요 관리와 정유사 가동률 조정 등을 고려하면 통제 가능한 범위라는 설명이다. 부족 물량은 비축유 스와프(SWAP)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달 대체 물량이 현재로서는 5000만 배럴 내외로 판단된다"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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