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 개막…글로벌 500개사 'AI 로보틱스' 총출동
업계 "단순 자동화 넘어 지능형 휴머노이드가 산업 주류로 부상"
'범용 장악' 中 vs '초격차 플랫폼' 현대차…모베드 국내 최초 공개
업계 "단순 자동화 넘어 지능형 휴머노이드가 산업 주류로 부상"
'범용 장악' 中 vs '초격차 플랫폼' 현대차…모베드 국내 최초 공개
이미지 확대보기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로봇 기업들이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 대거 집결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을 비롯해 현대글로비스·현대무벡스·로보티즈·유진로봇·원익로보틱스 등 물류 및 휴머노이드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차세대 산업 현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일본 화낙, 협동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덴마크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중국 긱플러스, 큐브형 자동창고 부문 선두 기업인 노르웨이 오토스토어(Autostore) 등 글로벌 기업도 대거 참가해 미래 제조 산업을 둘러싼 기술 흐름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제조 공정의 단순 자동화를 다루던 과거 전시에서 벗어나 지능형 로봇과 휴머노이드가 전면에 등장하며 확연히 달라진 '로봇 웨이브(Robot Wave)'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개사가 참가해 2300개 부스를 운영한다. 핵심 화두는 단연 생성형 AI 확산과 맞물린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로봇이다.
업계는 최근 제조 산업의 성격 자체가 전환점을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 구성의 변화 역시 이러한 거대한 산업 재편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분석한다.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조 현장 자체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피지컬 AI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미래"라며 "2025년부터 본격화된 이러한 흐름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되는 해가 바로 2026년"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글로벌 강자들이 저마다의 비전을 제시하는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 포인트는 로봇 패권을 둘러싼 한·중 기업 간의 엇갈린 생존 전략이다.
양산형 완제품으로 무장한 중국과 고부가가치 플랫폼 생태계로 차별화에 나선 현대차그룹의 뚜렷한 노선 차이가 같은 무대에서 펼쳐진다.
현재 글로벌 범용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점한 중국은 이번 전시 기간 중 '차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콘퍼런스'를 열고 시장 굳히기에 나선다. 유니트리(Unitree)·푸리에(Fourier)·화웨이(Huawei) 등 주요 5개사가 최신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직접 시연을 선보이며 상용화 기술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맞서는 현대차그룹은 범용 로봇 물량 경쟁에서 벗어나 고도화된 로봇 기술력과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를 동시에 구축하며 기술적 진입장벽을 대폭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첨단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AW2026 스마트물류특별관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모베드는 4개의 독립 제어 휠을 통해 전방위 주행이 가능한 기초 뼈대로 이 위에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물류나 안내 등 융합 모델을 창출하도록 판을 깔아주겠다는 현대차 전략의 핵심이다.
전시를 주관하는 AW2026 사무국 관계자는 "국내 제조 산업에 본격적으로 밀려오고 있는 로봇의 물결이 기술 트렌드를 넘어 산업과 자본시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공장 중심 전시를 넘어 AI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산업 전시로 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