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천포럼 2박3일 일정으로 개막

이석희 SK온 사장이 18일 북미 지역 투자 계획에 대해 "투자 불확실성이 있어 권역별로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SK온은 현재 미국에 단독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의 합작공장인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1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BOSK 공장 2곳, 현대차와의 합작공장 1곳 등 총 3곳의 공장도 2026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또 이 사장은 11월 1일 흡수 합병하는 SK엔무브에 대해서는 "합병한 회사의 실적보다는 배터리업의 턴 어라운드에 신경 쓰고 있다"며 "통합 법인은 재무적으로 당연히 좋겠지만 배터리업을 본원적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병하는) SK엔무브는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한다"며 "통합 작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되고 있다"고 했다.
하반기 공장 가동률 목표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핵심인 미국 공장 가동률이 굉장히 좋아졌다. 이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과 긴밀히 협업 중"이라고 했다.
SK온의 평균 가동률은 2023년 87.7%에서 지난해 43.6%로 크게 떨어진 뒤 올해 상반기에는 52.2%로 상승했다.
이 사장은 이날 열리는 이천포럼에 대해선 "SK온이 제조 인공지능(AI)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부와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9회째인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다.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엔 대응할 변화 추진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시작됐다.
개막날인 이날은 최태원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학계와 업계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